마케팅은 본질적으로 상술이다.
마케팅을 너무 그럴듯한 단어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,
나는 그게 내키지 않았다. 마케팅은 결국 파는 일이다.
파는 일을 잘하기 위한 노력.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.
친구한테 내 물건을 슬쩍 권하는 것도 마케팅이고,
매장에서 메뉴를 추천하는 것도 마케팅이다.
본질은 그거다. 그걸 인정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.
오히려 그 본질을 외면하면서 다른 말로 포장하기 시작할 때부터 일이 이상해진다고 본다.
나는 내가 하는 일이 상술이라는 걸 알고, 그 위에서 어떻게 상술을 할 건지를 고민하는 사람이다.
마케팅은 협박이 아니라 공감이다.
"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"거나
"이거 모르면 뒤처진다" 같은 식으로 사는 사람 안에 없던 불안을 만들어내서 파는 방식이 있다.
나는 그걸 협박이라고 생각한다
매출은 나올 수 있지만 그건 사는 사람을 한 번 속이는 일이다. 두 번째 거래가 없다
반대로 사는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결핍이나 욕구를 알아보고 거기에 답하는 방식이 있다.
그게 공감이다. 같은 매출을 만들어도 둘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.
고객을 숫자(전환율, 객단가)로만 보는 사람과,
그 숫자 뒤에 있는 사람의 상태를 같이 보는 사람